지난 번 글은 축구화를 받자마자 급한 마음에 서둘러 포스팅하느라 별다른 내용이 없었다. 그래서 비록 한 경기지만 경기도 뛰어봤고 친구의 도움으로 사진도 다시 찍고 자료도 좀 찾아보았기 때문에 나름대로 리뷰를 작성해 보았다.
For those who cannot go without the comfort and softness of leather
  로또 한국 홈페이지 제품 설명에 나와있는 문구다. 편안함과 부드러움에 중점을 두었다니 굳이 비교하자면 나이키의 에어레젼드, 아디다스의 아디퓨어, 미즈노의 모렐리아가 경쟁상대라고 할까? 나름대로 가벼운 편이기도 하니 그 중에서도 모렐리아와 지향하는 바가 비슷한 축구화라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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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기자 친구가 투덜대면서 찍어준 지금까지와는 확실히 다른 차원의 사진이다. 상피 재질은 캥거루가죽 74%, 인조가죽 26%로 이루어져 있다. 직접 눈으로 봤을때 가죽의 주름에 좀 차이가 있는데 착용감이 중요한 어퍼는 캥거루가죽이고 나머지 텅이나 뒷꿈치 부분이 인조가죽인 것 같다. 가죽은 방수처리가 되어있다는데, 가죽보호의 차원에서는 방수처리가 의미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인조잔디 수중전용으로는 인조가죽인 티그리어를 활용할 계획이다. (그 외에 잘 닳지 않는 처리?? -  홈페이지 상에 antiabrasive 라고 표현되어 있는데 정확한 의미를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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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고급형 축구화의 상징처럼 되어버린 외장형 힐카운터가 적용되어 있다. 그렇지만 제로 레젠다(발음은 확실하지 않다)의 힐카운터를 자세히보면 이중으로 있어 다른 축구화와 차별화되고 있다. 스터드와 연결되어 있는 바깥쪽의 힐카운터가 탄성이 좋은 재질로 만들어져 발꿈치모양에 딱맞게 변형되어 잡아준다고 한다.
  외장형 힐카운터는 창갈이시 외형이 변형된다는 단점이 있다. 전에 신던 아디다스 앱솔루트의 경우 창갈이 하면서 수선점에서 힐카운터 밑부분을 잘라냈다. 레젠다나 앱솔루트 같은 고급축구화는 애초에 창갈이를 생각하고 나오는 축구화가 아니기 때문에 그런지 모르겠다.   반면에 3DX의 캉가리아는 창갈이시에 힐카운터를 손상시키지 않고 스터드를 분리할 수 있는 형태이다. '외장형 HEEL COUNTER 축구화중 세계 최초로 창갈이 가능창' 이라는 문구로 광고하는데 문제는 어디로 보내야하는지 정확히 나와있지가 않다. 그러니 창갈이를 생각한다면 코파문디알 같은 축구화가 가장 좋은 선택일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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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닥부분 사진이다. 여기에는 BFC(Biochemical Foot Control), Puntoflex 같은 기술이 적용되었다고 한다. 설명을 보면 인체공학적 설계로 발이 편안하고 바닥의 올바른 지점이 구부러지고 탄력적으로 원상태로 되돌아온다고 하는데 사용자 입장에서 크게 느낄 수 있는 부분은 아닌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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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닥면을 확대한 사진이다. 어퍼와 밑창이 바느질로 꿰매어져있다. 내구성을 강화시켜 수명을 늘리기 위한 방법이라는데 오래 신어봐야 알겠지만 일단 보기에는 그럴듯한 방법인 것 같다. 보통 접착제만으로 가죽과 플라스틱을 붙여놓기 때문에 좀 신다보면 틈이 점점 벌어지다가 터져버리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그런 스타일의 사람들에게는 특히 효과적일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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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솔을 분리한 사진. 인솔 바닥면에 쿠션 역할을 하는 소재가 붙어있다. 아식스 티그리어에 비하면 시각적으로는 좀 미미해보이는 감이 있다. 그래도 아래 사진처럼 옆에서 보면 두께가 꽤나 두툼한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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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착용감 - 사용자 입장에서는 어떤 기술이 적용되었나라는 것보다는 실질적인 착화감이 중요하다. 우선은 앞에서 이야기했던 것처럼 비교적 가벼운 편이고 볼도 어느 정도 넓은 편이다. 그리고 가죽이 얇다고 할까, 공이 발에 닿는 감각을 최대한 살려주고 있다.
  단점을 꼽자면 힐컵이 너무 조여서 물집이 잡힐 우려가 있다. 아직 한번 밖에 신어보지 않아서 후에 적응이 되면 나아질지 모르겠는데, 오늘 안쪽(인사이드)복숭아뼈 아래쪽 발꿈치 부근에 살갗이 벗겨지면서 작은 상처가 났다. 축구화를 바꾸고 나타나는 일시적인 현상인지 계속 이럴지는 몇 번 더 신어보고 판단해야될 부분인거 같다. 그 밖에 사소한 단점을 더 꼽자면 기본으로 제공되는 끈이 좀 긴편이라 끈처리에 신경을 좀 써야된다.
Posted by Joonhy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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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one 2008/12/21 00:38 Address Modify/Delete Reply

    좋은글 잘보고 갑니다.

    역시 사용자입장에서는 어떤기술이 적용되었기보다는
    실질적인 내발에 편안함이 우선인게 최고인듯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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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동안 잘 관리도 하지않던 블로그였는데, 운좋게 아디다스 테크핏 체험단에 선정된 덕에 약간의 수입이 생겼다. 한 달 정도 이 돈을 어디다 쓸지 고민하다가 블로그로 번 돈이니까 블로그에 투자한다는 생각으로 평소에 봐두었던 축구화를 샀다. 당장 신을 축구화가 없는 상황은 아니지만 중고장터에서 이 축구화가 싸게 올라왔길래 반쯤은 충동구매한 면도 있다. 원래는 컴퓨터에 좀 투자할까 생각도 했었는데 원화 가치가 많이 떨어지면서 대부분 수입되는 컴퓨터 부품 가격이 거의 1.5배 정도 올랐기 때문에 좀 부담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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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판매자와의 거리상 택배거래를 할 수 밖에 없었기 때문에 불안한 감이 있어서 안전거래 사이트를 이용했는데 다행히 무사히 거래를 마쳤다. 수수료랑 택배비는 거의 내가 물었지만 그걸 감안해도 10만5천원이면 싸게 샀다고 생각한다. (축구화 가격은 정가 21만원이지만 공식쇼핑몰을 비롯해서 대부분의 쇼핑몰에서 20% 할인해서 168,000원에 팔고 있는 상황이고 최저가는 CJmall 148,18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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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또 축구화는 크게 제로(Zhero) 라인, 스타디오(Stadio) 라인, 벤토(Vento) 라인으로 나눠진다. 딱히 어떤 점에 중점을 두고 만들었는지는 잘 모르겠다. 제로 시리즈는 최상위에 끈이 없는 제로 그래비티, 그리고 트위스트앤고(회전하는 스터드)가 적용된 제로 리젠다 DUE, 인조가죽 모델 제로 에볼루션 DUE, 그 밑으로로 여러 보급형 모델이 존재하는 등 다른 메이커들이 주로 3단계 정도로 라인업을 채우는 것에 비해서 같은 라인업 내에서도 세분화가 되어있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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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로 2008에 맞춰서 로또에서 트위스트앤고라는 기술이 적용된 신제품이 나오긴 했지만 왠지 내구성 측면에서 문제가 생길거 같아서 그냥 제로 리젠다를 선택했다. 어차피 중고시장에서 구한거라 선택의 여지가 없긴했다.

  사실 새걸로 산다면 흰색/파란색을 사고 싶지만 점유율 낮은 로또축구화를 색깔까지 골라가며 중고로 구하기는 힘든 일이고 내가 신는 사이즈로 구할 수 있던 것만 해도 운이 좋은거라고 할 수 있다. 이 색깔과 흰색/금색 조합은 이 모델이 처음 나올 때부터 있던 색이고 요즘 팔고 있는 파란색은 새로 추가된 색이다. 따라서 내가 산 축구화는 생산된지 좀 오래됐을거라고 추측할 수 있다. 뭐 그래도 신는데는 문제가 없으니 상관없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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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발끈이 언더랩 방식으로 묶여있으면 끈조절이 어렵기 때문에 풀고 새로 끼웠다. 근데 다 끼고보니 텅 중간에 구멍을 빠뜨렸다;;;;
Posted by Joonhy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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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12/18 00:26 Address Modify/Delete Reply

    진짜 샀네 ㅋㅋ

    • BlogIcon Joon 2008/12/18 00:28 Address Modify/Delete

      그 분이 오셨었다 ㅋㅋ 토요일에 인조잔디 가니까 신어봐야지.

  2. 와우 2009/01/10 17:42 Address Modify/Delete Reply

    멋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