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9월12일 FC 서울 VS 전북 포항 - 이번 경기는 밖에 나가 있다가 예정에 없던 급관전이 되어서 사진은 없다. 아는 분 개업식에 갔다가 K형이 가자고 해서 7시 넘어 경기장에 도착. 상암 경기장은 올해만 3번째인데 체감 인파로는 가장 많은 날이었던거 같다. 운 좋게도 티켓 사기전에 잠시 들렸던 홈플러스에 50% 할인권을 챙겨서 반값으로 본 것은 좋았는데 경기를 관전하기 좋은 E석과 W석 중 가격이 싼 자유석인 E석은 3명이 같이 앉을 자리를 찾기 힘들 정도로 거의 만원. 집에와서 뉴스를 보니 어린이 무료입장 행사가 있었다. 어쩐지 꼬마들이 많다했다.

  난 특별히 응원하는 팀이 있는건 아니고 선수들의 동작을 집중해서 보는 편인데 이런 중립적인 입장에서 경기를 보다보면 일반적인 관중들의 응원문화는 이해하기 힘든 면이 있다. 다분히 선수들의 플레이를 본다기보다는 자신이 응원하는 팀의 승패에만 초점을 맞춘 행위로 보인다.

  근데 우리나라 축구팬들은 어디에서 그런 소속감이 나오는 것일까? 초등학교 운동회, 중고등학교 체육대회, 라이벌 대학과의 유명한 대결에서도 딱히 소속감을 느끼지 못하는 내가 특이한 경우라 해야겠지만, 조그만 우리나라에 다른 팀과는 확실하게 편가르는 기준은 뭘까?  경기 관람에 방해되는 걸개가 오르락내리락하는 것에 불평하지 않고, (아이들이 옆에 있는데) 상대 선수와 심판에게 큰소리로 욕을 할 정도의 가치가 있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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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Joonhy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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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9/14 22:02 Address Modify/Delete Reply

    서울 전북 경기를 봤다니 부러운데ㅎㅎ
    난 아프리카로 겨우ㅜㅜ
    그것도 야구 중계에 밀려서 전반 중반부터 겨우..

    나도 한 팀을 응원하기보다는 공의 흐름이나 플레이를 주로 보긴하지만, 축구 자체를 본다기 보다는 경기를 보는 방법이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는 거니까.
    자기가 응원하는 팀을 정해놓고 승부를 결정짓는 걸 즐기는 사람들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솔직히 롯데야구도 사직 가면 야구 자체를 보기 보다는 응원하는 재미에 많이 가니까.
    나도 가끔 서포터들은 저렇게 까지 해야되나 싶을 때도 있긴하던데, 지금은 어느정도 이해도 되고, 안그래도 요즘 k-리그 야구에 밀리니 뭐니 하는데 구단 입장에서는 서포터들이 고마울 것 같다ㅎ
    소속감이라는 것도, 축구를 보는 사람이라면 유럽처럼 자신이 응원할 수 있는 팀이 자기 지역에 있으면 하는 바람이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한데... K리그가 유럽처럼 지역에서 자생적으로 팀이 만들어져서 시작된 건 아니라 아직 각 지역에 완전히 녹아들지는 못했겠지만, 기존의 서포터들이나 새로 생겨나는 강원FC같은 경우를 보면 우리 지역을 대표하는 팀이라는 것이 큰 매력 아닐까? 과거 2팀이 연고지 이전으로 큰 반발을 샀던 걸 보면 우리나라에서도 지역 대표팀이라는 상징성을 무시할 수는 없는 것 같다.
    부천같은 경우에는 팀이 옮겨간 뒤에 서포터들이 팀을 새로 창단까지 했으니까(비록 3부리그지만..)